세계 랭킹 511위인 이소라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성사시립테니스코트에서 열린 1번 시드의 오자키 리사(일본·170위)를 세트스코어 2-1(6-4 3-6 6-4)로 눌렀다.
데뷔 첫 챌린저 대회 우승이다.
2008년 테니스 유망주 등용문 오렌지보울 14세 부에서 정상에 오른 이소라는 2012년 영월 서키트, 지난해 김천 서키트 등 총상금 1만 달러 규모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챌린저 대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1, 2세트를 오자키와 나눈 이소라는 3세트 5-0까지 앞서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리사의 노련함에 밀려 5-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체력과 집중력을 잃지 않은 이소라는 오자키의 서브 게임을 빼앗으며 3시간 접전을 마무리지었다.
경기 후 이소라는 “소속팀 주최 대회에서 우승해서 매우 기쁘고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목표를 랭킹 200위권 진입으로 세웠는데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 꼭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컷뉴스/중도일보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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