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이관 앞 공공시설물 점검

  •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의회, 이관 앞 공공시설물 점검

공인특위 종촌동 복컴 부실 등 문제점 재확인 초기설계부터 市 참여 등 제도개선 추진 다짐

  • 승인 2015-06-14 13:25
  • 신문게재 2015-06-15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세종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 점검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1-3생활권 종촌동 복컴 지하 펌핑시설을 점검했다.[세종시의회 제공]
▲ 세종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 점검 특별위원회는 지난 12일 1-3생활권 종촌동 복컴 지하 펌핑시설을 점검했다.[세종시의회 제공]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공공시설물 이관을 둘러싼 딜레마가 1-3생활권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이하 복컴)를 통해 재차 드러나고 있다.

시의회 공공시설물 인수 점검 특별위원회(이하 공인특위)는 지난 12일 안찬영 위원장과 장승업·윤형권 부의장, 김정봉·정준이·김복렬 의원과 함께 현장점검했다.

지난 4월7일 행복도시건설청의 준공 완료 후, 시로 이관 직전 합동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

주요 사항은 ▲2층 주현관 앞 보도블록 역구배로 인한 빗물 역류(장승업) ▲3층으로 통하는 외부계단 높낮이 차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 및 내부 계단 난간대 흔들림 현상(안찬영) ▲지하1층 내부 정원시설 방치(정준이) ▲4층 문화의집 내부 바닥재 들뜸 현상(김정봉) ▲도서관 조도 개선(김복렬) 등으로 요약된다.

또 지하 체육관의 경우, 바닥 터파기 공사 과정서 빠진 내·외부 방수공사 및 장판형 바닥으로 설계변경, 지하 펌핑시설 지하수 노출이 개선과제로 확인됐다.

특위는 시민들의 복컴 개장 요구와 부실 개선 사이서 조속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장 오는 8월 이동민원실을 우선 배치하고, 기타 시설은 단계적 보완을 거쳐 오픈하겠다는 입장이다.

3년 가까이 정상 운영이 어려운 한솔수영장 및 비좁은 공간이 문제시되고 있는 첫마을 복컴에 이어, 인수 후 리모델링에만 수억원을 들인 도담동 복컴, MB정부 수정안 여파속 어진동 복컴 비효율 초래부터 되풀이된 문제가 지속되는 양상이다.

초기 설계부터 행복청·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시간 함께 참여하는 시스템 부재가 이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30년까지 이관 대상 시설물은 행복청 소관 공공건축물 42개와 광역도로 11개 등 모두 53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 소관 생활권 기반시설 및 공원 등 모두 55곳을 포함, 총108개.

올해 말까지 33개 이관 완료를 앞두고 문제가 지속되면서, 지난 2013년 8월 합의서 보완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합의서 상에는 건립계획 단계부터 시의 참여를 담보하고 있지만, 준공 60일 전 합동점검 및 30일 전 내부 합동 점검단 운영의 한계는 여전하다는 평가다.

안찬영 위원장은 “행복도시 건설 과정에 시설 인수자인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공무원의 참여 범위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아직 인수시설이 많이 남은 만큼, 근본적인 제도 보완 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