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국립수목원 입찰…계룡건설 vs 대림산업 격돌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국립수목원 입찰…계룡건설 vs 대림산업 격돌

22일 설명회, 9월 최종확정…추정금액 1260억여원 규모

  • 승인 2015-06-11 17:54
  • 신문게재 2015-06-12 7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세종 국립중앙수목원 개장이 2021년에서 2019년으로 2년 단축되면서, 공사 수주를 위한 건설사 경쟁이 계룡건설과 대림산업간 맞대결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이다.<본보 6월 11일자 14면 보도>

웰빙 문화 인프라 핵심 시설인 만큼, 기술형 입찰시장에서 두각을 보이던 2개 건설사간 치열한 수주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11일 조달청 및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조달청 시설공고와 함께 산림청 주관 '국립중앙수목원 조성사업'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을 시작했다.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접수 결과 계룡건설산업과 대림산업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 참가했다. 계룡 컨소시엄은 계룡건설(38.5%)과 대영건설(25%), 우미건설(10%), 금성백조주택(15.9%), 우석건설(5%), 파인건설(5.6%)로 지분을 양분했고, 대전권 업체가 다수를 이뤘다. 대림 컨소시엄은 대림산업(50%)에 이어 금호산업(20%), 고려개발(18%), 제일모직(12%) 순의 비중을 나타냈다.

산림청은 2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현장설명회를 갖는데 이어, 오는 8월21일 입찰서 접수 마감을 거쳐 9월께 실시설계 적격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가중치는 기술제안점수(70%)와 가격(30%)에 차등 부여됐다. 추정금액 1260억1500만원 규모인 만큼, 양자 대결 구도는 남은 기간 불을 뿜을 전망이다.

기술제안 입찰 특성 및 현재 구도상 제3의 컨소시엄 참가는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 같은 흐름은 국립중앙수목원 건설 사업 가시화를 의미하는 만큼, 조속 개장을 원하는 지역민 입장에서는 희소식으로 부각되고 있다. 2030년 명품 도시건설 과정에 핵심 웰빙문화시설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성공 건설 의지가 있는 컨소시엄 낙찰을 고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국립중앙수목원(65만㎡)은 인근 중앙공원(73만㎡)과 국립세종도서관, 세종호수공원(61만㎡), 대통령기록관, 국립박물관단지 등과 함께 행복도시 대표 웰빙 문화벨트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올 들어 공정거래위원회에 의해 입찰 담합 건설사로 공개된 업체가 일부 있는 점이 변수”라며 “미래 세종시 대표 시설인 만큼, 기업 이익창출을 떠나 미래 가치를 창출하고자 하는 업체 선정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