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축제 재정자립·참여도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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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축제 재정자립·참여도 높여야

문광부 평가계획 수정… 등급별 기준 점수폭 확대, 평가표에 발전성 항목 추가

  • 승인 2015-06-11 17:11
  • 신문게재 2015-06-12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대표 축제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변경된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계획에 따라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체제 구축과 평가결과의 환류를 통한 문화관광축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평가방법을 개선했다.

먼저 신규 축제 진입활성화를 위해 축제 등급별 기준 점수폭을 확대 했다.

최우수 축제의 경우 기존 75~100점에서 70~100점으로, 우수축제는 70~95점에서 65~95점, 유망축제는 60~85점에서 60~90점으로 확대하되 일정점수 이하 축제는 퇴출한다.

축제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항목 배점 중 사전평가는 기존 10점에서 5점으로 축소, 운영평가는 80점에서 85점으로 확대했으며, 평가표에 축제발전성(주민참여도·축제재정자립도)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과 축제의 유착을 예방하기 위해 평가위원 구성원도 총 17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으며, 그동안 평가위원의 활동 상황 등을 고려해 전체 인원의 72% 가량을 교체했다.

신규 및 기존 축제가 유망축제나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평가방법은 더욱 까다로워 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앞으로 주민참여도와 축제재정자립도가 우수축제를 선정하는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것”며 “축제 지원에 대한 정부의 예산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축제 운영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나 구청장, 또 조직개편에 따라 축제가 생기거나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시 지정축제에 대한 축제 평가단 구성과 함께 평가지표 조정, 평가위원 운영 등을 개선했다”며 “변경된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계획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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