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체제 구축과 평가결과의 환류를 통한 문화관광축제의 질적 제고를 위해 평가방법을 개선했다.
먼저 신규 축제 진입활성화를 위해 축제 등급별 기준 점수폭을 확대 했다.
최우수 축제의 경우 기존 75~100점에서 70~100점으로, 우수축제는 70~95점에서 65~95점, 유망축제는 60~85점에서 60~90점으로 확대하되 일정점수 이하 축제는 퇴출한다.
축제의 질적 성장을 유도하기 위해 평가항목 배점 중 사전평가는 기존 10점에서 5점으로 축소, 운영평가는 80점에서 85점으로 확대했으며, 평가표에 축제발전성(주민참여도·축제재정자립도)을 추가했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과 축제의 유착을 예방하기 위해 평가위원 구성원도 총 17명에서 20명으로 확대했으며, 그동안 평가위원의 활동 상황 등을 고려해 전체 인원의 72% 가량을 교체했다.
신규 및 기존 축제가 유망축제나 최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진입장벽은 낮아졌지만, 평가방법은 더욱 까다로워 진 것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축제의 재정자립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정강환 배재대 교수는 “앞으로 주민참여도와 축제재정자립도가 우수축제를 선정하는 중요한 평가지표가 될 것”며 “축제 지원에 대한 정부의 예산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축제 운영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나 구청장, 또 조직개편에 따라 축제가 생기거나 사라지고 있다”며 “이런 것에 흔들리지 않고 축제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 관계자는 “시 지정축제에 대한 축제 평가단 구성과 함께 평가지표 조정, 평가위원 운영 등을 개선했다”며 “변경된 문화체육관광부의 평가계획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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