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페스티벌 발전 공간·정시성 확립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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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페스티벌 발전 공간·정시성 확립 시급”

市 2차 축제육성위서 제기

  • 승인 2015-06-11 17:01
  • 신문게재 2015-06-12 1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대전을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시성과 공간성이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1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올해 제2차 축제육성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로 행복한 관광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이희성 우송대 교수는 “사이언스페스티벌은 3대 대표축제로 선정되면서 지난해 2억5000만원에서 올해는 11억원이 투입된다”며 “문제는 예산만 늘어났지 매년 안 좋았던 것을 답습하고 있다. 사이언스페스티벌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간성과 정시성 두 가지가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전에서 과학이라고 하면 대덕특구와 중앙과학관, 엑스포과학공원인데 왜 메인무대가 엑스포시민광장에 있는 지 모르겠다”며 “과학을 상징하는 곳은 배제하고 원도심까지 축제 장소를 확장했다. 장소를 확장하는 건 경쟁력이 있을 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또 “매년 축제가 열리는 날이 다르다 보니 시민들은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언제하는 지 모른다”며 “더군다나 올해는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페스티벌이 진행되는데, 평일에 누가 올지 모르겠다. 이는 세계과학정상회의에 묻어가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이명완 대전마케팅공사 사장은 “대규모 전시장이 필요했기 때문에 메인무대를 시민광장으로 정했다. 또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원도심까지 축제를 확대했다”며 “내년부터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열리는 날짜를 확정해 대전의 대표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대전시는 '축제로 행복한 시민 관광축제 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올해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시 대표축제 선정 및 연계 관광상품 운영으로 축제의 품격을 향상시키고, 문화관광축제 지속선정으로 축제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할 계획이다.

또 계절별 대표축제 육성과 3대 축제로 선정된 사이언스페스티벌, 효문화뿌리축제, 계족산맨발축제를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백춘희 정무부시장은 “축제가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평가보고와 연구를 통해 지역 축제의 발전은 물론 지속가능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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