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왼쪽)이 11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황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 등을 논의하기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인사청문회 특위 여야 간사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논의를 가졌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새누리당은 12일을 임명동의안 처리의 '마지노선'으로 정한 입장을 재확인하자,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새정치민주연합은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서 파행이 우려된다.
앞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이후 야당에 대한 설득이 안되면 단독 처리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분위기는 강경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적격이든 부적격이든 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협상 대상이 아님을 강조했다.
일각에선 이완구 전 총리 임명 때처럼 여야간 절충안이 나올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명동의안을 단독 처리하면 여당 입장에선 국회법 개정안 수정을 위한 협상을 내려놓아야 한는 위기 의식이 있다. 야당도 부담이다. 메르스 사태 와중에 '국정 발목잡기'라는 후폭풍을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여야는 물밑 접촉을 통해 보고서 채택 문제 등 임명절차 진행에 대해 접점을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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