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9~10일 이틀간 조직위원장 공모 서류를 접수한 결과, 중구가 7명, 천안갑 8명, 공주 1명이 각각 등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창희 전 국회의장(6선)의 불출마 선언으로 공석이 된 대전 중구에선 이날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이은권 전 중구청장이 지난 9일 서류를 냈고, 남충희 전 경기도 경제부지사, 송종환 새누리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신진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탁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에리사 국회의원(비례대표)이 10일 공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중구는 7명이 경합을 펼치게 됐다.
이 의원은 대전 대흥초 때 첫 라켓을 잡은 후 홍성여중 1년을 다닌 인연이 있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 출전해 우리나라 구기 종목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따는 등 탁구로 세계를 호령했다. 인지도가 높은 이에리사 의원이 가세함에 따라, 대전 중구가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키는 조직위원장 접전지로 급부상했다.
이 의원은 1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강창희 전 의장과의 교감은 없었고, 공모 공고가 나간 뒤 중구 '출전'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통폐합 대상인 공주 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정진석 전 국회 사무총장이 이날 측근을 통해 조직위원장 공모를 냈다.
천안갑에는 강동복 전 충남도의원, 김수진 주택관리공단 기획이사, 도병수 변호사, 박찬우 전 안행부 차관, 이정원 전 천안시의회 의장, 이종설 천안시개발위원회 부회장, 정순평 전 충남도의회 의장, 최민기 전 천안시의회 의장 등 8명이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조강특위는 공모자들을 대상으로 1차 면접을 실시한 뒤 후보군을 3~5배수로 압축한 뒤 다면평가(40%)와 여론조사(60%)를 통해 최종 조직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최고위원회 의결 등을 거치면 늦어도 7월 말에는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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