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도심 활성화 및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대전역 복합2구역 개발 촉진 협약식이 10일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권선택 시장, 한현택 동구청장, 최연혜 코레일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역 동광장이 문화, 업무 및 상업시설이 조화를 이루는 명품도시로 개발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동구, 한국철도공사는 1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역복합2구역(동광장·10만6000㎡) 개발 촉진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건설경기 침체 및 분양성 악화 등의 이유로 5년간 중단된 상태였던 대전역복합2구역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협약 주요내용은 대전시는 본 사업의 촉진을 위해 기반시설 건설을 추진하며, 정비계획(변경) 수립과 민간투자자 유치 등에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철도공사는 복합환승센터 부지(1만5000㎡ 이상)를 기부채납할 수 있도록 사업자 공모를 추진하는 내용과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한다. 동구는 본 사업이 월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인가 등 행정절차 이행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실무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실무위원회 구성은 협약기관의 소속직원으로 하고, 각 협약당사자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개최된다.
현재 대전역세권 정비사업 현황은 동서관통도로, 철도청사 진입로, 대전전통나래관 등 3개 사업은 완료했으며, 신안동길 및 삼가로 개설사업, 철도변 정비 3개(삼성·정동·원동) 지하차도 확장사업, 대전역사 증축사업, 대신2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4개 사업은 진행 중이다.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은 1조4900억원(민자유치)이 투입되는 대전역복합2구역 개발사업이다. 상반기까지 대전시가 재정비촉진계획(변경)을 결정하면 철도공사가 민자유치 공모를 하게된다. 오는 2019년 12월까지 53층 규모의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복합환승센터 건립부지 확보(560억원 기부채납), 철도박물관 유치 및 관사촌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연혜 철도공사 사장은 “사업이 5년 간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이번에는 잘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3개 기관의 의지와 역량을 모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대전시가 재정비촉진계획을 대폭 변경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벌써부터 관심을 갖는 기업이 있는 만큼 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현택 동구청장은 “역세권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인근 재개발, 재정비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선택 시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수년간 중단되었던 대전역 주변 개발이 촉진되는 돌파구가 마련됐다”며 “현재 시공 중인 대전역사 증축 공사와 연계한 복합시설 조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원도심 앵커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국비확보 및 행정절차 이행 등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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