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고교평준화, 시민도 힘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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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고교평준화, 시민도 힘보태

단체 29곳 '평준화 연대' 출범 - 교육청 연계 공감대 확산 주력

  • 승인 2015-06-10 15:37
  • 신문게재 2015-06-11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10일 오후2시 보람동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출발을 알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가 10일 오후2시 보람동 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출범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본격 출발을 알리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제공]
“옆 학교 네임밸류 걱정없이 친구들만으로도 행복했던 그때를 아이들에게 돌려주고 싶습니다.”

10일 오후2시 세종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세종고교평준화시민연대(이하 평준화 연대)' 출범 선언 기자회견서 나온 정문자씨 소견이다.

조치원중 3학년 아이를 둔 정씨의 생각에 기초한 평준화 시민연대가 제도 정착을 위한 본격 항해에 나섰다.

연대는 김용만(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위원장) 상임대표를 중심으로 참여자치시민연대와 민예총, YMCA,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전교조 세종지회, 자원봉사센터, 파라미터청소년협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지역아동센터협의회, 장애인부모회 등 모두 29개 참여단체로 구성됐다.

김용만 대표는 “1974년 평준화 제도가 도입된 이래 교육 평등권 가치 실현의 핵심 정책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종시는 최근 신설 학교 급증과 함께 학교 서열화 및 자존감 상실이란 비평준화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시교육청의 고교평준화 추진을 환영하면서, 지역 구성원 이해를 돕는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지영 민예총 사무국장은 '고교평준화 시대를 열어갑니다'란 주제의 출범 선언문을 통해 제도도입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그는 “현재 흐름대로 라면 학교서열화로 인한 치열한 경쟁과 사교육비 증가 등의 폐해가 뻔하다”며 “대학 진학에 내신성적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고교평준화는 학생들 진학에도 여러모로 보탬을 준다. 제도도입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는 시교육청 고교평준화 추진단(민간 11명 포함 총39명)과 연계, 제도도입 가능성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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