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9일 오전 기자브리핑을 열고, 병원 전체가 격리된 대청병원을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대청병원에는 의료진과 환자, 가족 등을 포함해 모두 108명이 격리돼 있다. 이 중 5층과 6층에 격리된 54명을 유성구 자운대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질본과 논의 중이다.
5층에 격리된 34명의 와상 환자들을 6층과 7층으로 병실에 한 명씩 격리해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다. 개별 병실을 제공함에 따라 부족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은 국군의무사령부를 통해 충원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강철구 시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아직은 병원 내 감염을 벗어나 지역사회 감염은 없지만, 격리자들의 엄격한 자가 통제와 시민들의 자발적인 신고가 사태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