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토교통부의 올해 1~4월 충청지역 주택거래자료를 본보가 분석한 결과, 대전지역 주택거래량은 1만3722세대로 총 면적 119만9000㎡다. 한 달 기준 3400세대 정도 수준 규모의 거래량이 지속됐다. 평균적으로 계산할 때 세대당 87㎡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세종지역의 총 거래량은 1만1969세대이며 총 면적은 89만6000㎡에 달한다. 월별로 보면, 1월 3135세대였지만 2월 1690세대로 갑자기 거래량이 줄었다. 3월에 곧바로 3120세대로 회복했고 4월 4024세대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평균 2992세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세대당 평균 74㎡ 수준의 주택규모에 달한다.
충남의 동기간 총 주택거래량 2만1933세대에 달했다. 총 면적은 181만1000㎡다. 1~4월 각각 4852세대, 5527세대, 6332세대, 5222세대에 달한다. 1월 주택거래가 주춤하는 듯이 보였지만 곧바로 회복세를 보이면서 월평균 5483세대의 거래가 성사됐다. 세대당 평균 면적은 82㎡ 수준이다.
충북지역의 같은 기간 내 총 거래량은 1만4137세대를 기록했다. 총 면적은 120만7000㎡이다. 월 평균 거래량은 3534세대이며 세대당 평균 85㎡ 수준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올들어 세종지역에서 거래가 진행된 주택의 세대당 평균 면적만 8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동안 신규 투자자를 겨낭해 원투룸 주택이 급격히 늘어났기 때문이다. 세종시 주변지역의 경우, 건설노동자 및 임시거주자 등의 주거수요가 늘어나자 최근까지도 우후죽순 원투룸 건축물이 연이어 건축됐다.
더구나 정부청사 및 공공기관 이주 공무원들이 가족을 동반하지 않아 대규모 주택에 대한 거래수요가 줄어든 것도 세대당 거래 규모를 낮추는 요인으로 평가됐다.
구창민 수습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