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9일 대전 건양대병원을 방문해 본격적인 점검에 앞서 직원이 건네는 손 세정제로 소독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정부가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대전과 충남 아산, 서울과 경기 등 4개 지역의 폐렴환자를 상대로 메르스 감염 여부를 일제히 조사한다.
최경환 국무총리대행은 9일 메르스 확진 환자 8명이 발생한 대전 건양대병원을 찾아 “10일부터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4개 시·도의 모든 폐렴환자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제조사는 이날 처음 열린 범정부 차원의 메르스 점검회의에서 결정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의 상태도 공개된다. 최 대행은 “개인정보를 침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중증과 경증 등으로 나눠 환자 상태를 정확히 알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으로 의료기관에서 치료받는 환자에 대해 건강보험의 적용을 확대하고 환자 부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 격리 비용, 항바이러스 치료제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던 부분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할 것”이라며 “입원 진료비 중 환자 본인부담금은 국가와 지자체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희진·이희택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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