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당지역 병원기준> |
1차 유행의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에 이어 2차 진원지 삼성서울병원 감염자가 눈에 띄게 줄었지만, 감염자들의 이동경로가 속속 드러나면서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3차 유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대전에서는 확진자와 사망자, 격리자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데다, 확진자와 격리자에 대한 통제가 허술해 4차 또는 지역사회 감염 사태 우려에 대한 불안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대전의 메르스 확진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8명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첫 확진자와 건양대병원 같은 병동을 썼던 남성(76)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찾은 후 충북 옥천의 병원들을 거쳐 지난 6일 을지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남성(62)이 추가됐다. 응급실에서 3시간여를 머문 후 중환자실로 이송된 이 남성은 암과 당뇨 등의 합병증세가 있어 현재 불안한 상태다. 또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지난 8일 국립의료원으로 이송된 대청병원 여성 간병인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격리자는 모두 589명이다. 자가 격리자는 328명이고, 기관 격리자는 대청병원 108명, 을지대병원 90명, 건양대병원 63명 등 모두 261명이다.
충남 국가지정병원에 있는 확진자는 3명(충남에 주소지를 두고있는 도민은 6번째)이며, 격리자는 270명이다.
세종과 충북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없지만, 대전 건양대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 1명이 이날 충북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전국적으로는 9명이 늘어 확진자는 9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5명, 5일 9명, 6일 14명, 7일 23명이 나오면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날 9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격리 치료를 받던 여성 환자(68) 1명도 사망했다. 격리자는 하루 사이 379명 늘어 2892명으로, 전날 추가된 격리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자가 격리자는 379명 늘어 2729명, 기관 격리자는 5명 증가해 163명이다. 격리 해제된 사람은 24명 늘어난 607명이다.
윤희진·송익준·내포=유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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