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금융부자들 어디에 많이사나 봤더니…

  • 경제/과학
  • 금융/증권

대전 금융부자들 어디에 많이사나 봤더니…

금융자산 10억이상 자산가 70% '서구·유성에'…대전 4000명, 충남 3000명

  • 승인 2015-06-08 18:03
  • 신문게재 2015-06-09 1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자가 700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3.7% 수준이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8일 발간한 '2015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만 10억원이 넘는 부자는 대전 4000명, 충남 30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의 가구 자산 분포, 한국은행의 금융자산 통계 등을 분석해 만들어졌다.

전국적으로는 18만2000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들의 금융자산은 평균 22억3000만원에 달했다. 총액은 406조원으로 가계 총 금융자산의 14.3%를 차지했다. 금융자산가는 2013년 말 16만7000명에 비해 8.7% 늘었지만, 2008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 13.7%에는 못 미쳤다.

지역적으로는 한국 부자의 45.2%가 서울에 집중됐지만 서울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전국 부자 수에서 서울의 비중은 2012년 48.0%, 2013년 47.3%, 2014년 45.2% 등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대전은 4000명(2.1%)의 부자가 살고 있는데 이는 6대 광역시 중 부산(1만3000명·7.1%), 대구(8700명·4.7%), 인천(5000명·2.7%)에 이은 것이다.

대전 자치구별로는 유성구가 1600명으로 대전 부자의 40%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서구 1200명(30%), 중구 700명(17.5%), 동구·대덕구 500명(12.5%) 순이다. 대전 부자들은 원도심보다는 유성구와 서구 등 신도심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3000명·1.6%)은 9개 도(道) 중 경기(3만6000명·19.8%), 경남(6400명·3.5%), 경북(4000명·2.1%), 전북(3100명·1.7%) 뒤를 이었다. 전남(3000명·1.6%)은 충남과 같았고, 충북·강원(각각 2500명·1.3%), 제주(1800명·0.9%) 순이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은 1년 전과 비교해 부동산 비중은 낮아지고, 금융자산 비중은 높아졌다.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부동산이 52.4%, 금융자산이 43.1%, 기타(예술품·회원권) 4.5%로 집계됐다. 국내 가계의 평균적인 부동산자산 비중이 67.8%, 금융자산이 26.7%인 것과 비교하면 부자들의 자산 구성은 금융자산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KB금융연구소 관계자는 “부자 수는 증가했지만 예전보다 증가율이 하락했다”며 “낮은 예금금리, 박스권에 갇힌 주식시장, 내수경기 부진 등이 지속되면서 보유자산의 투자 성과가 과거에 비해 낮아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카드뉴스 보기]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