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회의가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려 권선택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권 시장과 한현택(동구), 박용갑(중구), 장종태(서구), 허태정(유성구), 박수범(대덕구) 구청장은 7일 긴급 대책회의 후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서울과 충남 등과 달리 소극적 대응으로 일관했다는 질문에 대해, “죄송하다.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앞으로는 시민이 알아야 할 정보를 매일 공개하겠다”며 “다만, 대전시도 복지부 등과의 협조를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해왔다는 점에서 이해해달라”고 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서는 메르스 발생 2개 의료기관(대청병원, 건양대병원)을 발표했다.
병원별 메르스 발생시점은 5월 24일부터 5월 30일까지는 대청병원, 28일 오후 2시 13분부터 오후 4시 46분 건양대병원 응급실, 5월 28일 오후 4시 46분부터 5월 30일 오후 11시 16분까지 10층(101병동, 102병동) 건양대병원이다. 이와 관련, 시는 메르스 발생 의료기관에 방문한 모든 시민은 대전시 (042)120콜센터, 시와 구 보건소 홈페이지 등을 활용해 신고해주길 당부했다.
주소와 관계없이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9명이며, 이 중 1명은 사망했다.
격리자는 이날 기준으로 모두 489명으로, 병원 격리자는 124명(대청병원 90명, 건양대병원 34명)이고, 자택 격리자는 동구 25명, 중구 64명, 서구 240명, 유성구 25명, 대덕구 11명 등 모두 365명이다.
격리병실은 모두 48개로, 현재 7개만 사용 중이며 충남대병원과 성모병원, 을지대병원, 선병원 등 4곳에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또 583명의 공무원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감염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을 해소하고 성숙한 시민의 신고를 바탕으로 보건소 신고와 자가격리, 메르스 예방수칙, 신고 요령 등을 안내해 메르스 감염을 종식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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