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일까지 대전·세종·충남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228.3㎜로 평년(290㎜)의 78.7%에 불과하다.
지난 3일 기준으로 도내 평균 저수율도 61.2%에 불과한 상황이다.
지역별로는 태안 35%, 논산 50%, 서산 52.9%, 천안 56.7%, 보령 57%, 청양 60% 등은 도내 평균을 밑돌고 있다.
이같은 가뭄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벼농사의 모내기가 늦어지고 밭작물은 생육부진이 발생하는 등 문제점을 발생하고 있다.
또 일부 원예작물은 고온성 병해충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6월 중순까지 강수 가능성이 적고 장마철 이전에 가뭄 해갈은 어렵다는 것이 기상청의 예상으로 지역 농가의 한숨 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가뭄 해소 직전까지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작목별 가뭄대비 관리방안은 벼의 경우 물이 부족한 논은 물 걸러대기를 실시하고 물 손실 방지를 위해 수로, 제방, 논두렁 등을 정비하고 피복하는 것이 좋다. 밭농사는 맥류(보리)의 경우 뒷그루 재배를 고려해 적기에 수확하고, 마늘과 양파는 이용목적에 따라 수확시기를 조절하고 맑은 날을 택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수확하며 2~3일간 포장에서 건조해야 한다.
고구마, 감자, 콩은 용수가 확보되면 스프링클러를 활용해 적기에 관수하며 가뭄으로 생육이 나쁜 포장은 다시 정식하거나 덧뿌려주며, 병해충 예방을 위해 엽면시비를 한다.
고추 등 노지채소류는 고온·가뭄에 따른 석회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칼슘제를 엽면시비하고 진딧물, 총채벌레 등 병해충을 예찰해 적기에 방제한다.
시설재배의 경우 환기팬 가동이나 피복재를 천창까지 열어 고온장해를 예방하고 시설 내 적정 습도 유지를 통해 병해충을 예방한다.
특히 시설재배에서 생육이 부진한 작물은 요소 0.2% 액이나 제4종복비로 엽면시비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관계자는 “영농 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기상 상황에 맞춘 기술적 대책을 강구해 고온과 가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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