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대책발표… 고개돌린 시민 7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정부 대책발표가 생중계되는 TV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
2013년 5월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ICTV)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로 명명했다. 중동지역 아라비아 반도를 중심으로 2012년 4월부터 지난달 29일까지 25개국에서 1167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479명이 사망했다.
발생환자 대부분이 중동지역과 직·간접적 연관이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지역에서 전체 감염환자의 97%가 발생했다.
감염경로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내 단봉낙타 접촉에 의한 감염전파가 보고돼 있다.
대부분 병원 내 감염, 가족간 감염 등 사람간 밀접 접촉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임상적 특징은 대부분 환자가 중증급성하기도질환(폐렴)이 나타나고 일부는 무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가벼운 경우 급성상기도질환이 나타날 때도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기침, 호흡곤란이 나타나고,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뿐 아니라 식욕부진, 오심, 구토, 복통, 설사가 수반되기도 한다.
합병증으로는 호흡부전, 폐혈성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나타난다.
신부전을 동반하는 급성신부전 사례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높다. 당뇨, 만성폐질환, 암,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 저하자는 감염 가능성이 높고 예후 증상도 심각할 수 있다.
■ 알아둬야 할 10가지
▲정의=메르스는 중동에서 발생한 급성호흡기감염병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
▲증상=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 일반적인 호흡기 증상 외에도 메스꺼움, 구토, 설사 등을 동반.
▲전염=감염 후 최소 2일에서 14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는 전염력이 없다.
▲전파=일반적으로 2m 이내에서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나오는 분비물로 전파.
▲예방=비누로 자주 손을 씻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 코, 입 등을 만지지 않아야 하며, 기침할 때는 입과 코를 휴지로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한다.
▲자가격리=환자와 밀접한 접촉을 한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연락하고 가족과 주변 사람을 위해 접촉일로부터 14일간 자가격리해야 한다.
▲진료=환자와 밀접 접촉을 했거나, 중동지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메르스 의심 증상이 있으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단=메르스는 가래, 기관지 세척액의 유전자를 검사(RT-PCR)해 진단한다.
▲치료=환자는 증상에 따른 치료를 받게 되며, 중증은 인공호흡기, 혈액투석 등 집중 치료를 받는다. 증상과 발열이 48시간 이상 없고, 유전자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면 퇴원한다.
▲장비=의료진은 손 씻기, 일회용 가운과 장갑, N95 마스크, 눈 보호 장비를 갖춰야 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