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개 자치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산 방지를 위해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행사를 연기 및 취소키로 했다.
4일 각 자치구는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구 주관 다중집합 행사와 자생단체 회의를 잠정 중단하도록 하고,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서 인력과 예산을 최우선 지원하도록 했다
동구는 동구청장기 게이트볼대회(9일)와 낭월1구역 주택재개발 주민설명회(10일)를 연기하기로 했으며, 독립유공자 영결탑 참배(12일)는 취소하기로 했다.
중구는 현대무용안무가전(7일), 전통시장활성화를 위한 문화행사(12~14일)는 검토 후 연기하기로 했으며, 단오제 행사(18일)는 취소, 대청호 환경 영화상영(19일)은 검토 후 취소, 시민과 함께하는 여름축제(20일)는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단, 부득이 일정에 따라 개최되는 행사는 메르스 예방 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했다.
서구는 5일 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리는 중장년층 취업박람회와 3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서람이 자치대학 행사를 취소했다. 또 10일 을지대병원 범석홀에서 열기로 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 공개강좌도 취소했다. 메르스 사태 추이에 따라 취소된 행사의 재개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유성구는 제18회 유성온천단오제(19일)를 취소하고, 이달 중 개최 예정이던 구청장기 게이트볼대회와 승마대회, 통잡워크숍은 하반기로 연기했다. 또 동별로 월초 열리는 동 직능단체 회의를 취소하는 한편, 13일 예정된 청소년 가족캠프와 진로 잡 컨설팅도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 평생학습원의 각종 특강과 도서관 현장 방문 교육, 독서동아리 활동도 잠정 중단시켰다.
대덕구는 6일 예정된 중리행복벼룩시장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노인종합복지관(5~19일), 장애인종합복지관(5일), 무료급식식당(법동, 대덕, 중리 5~7일) 등은 임시휴관하기로 했다. 종합사회복지관 4곳과 노인의료복지시설 15곳은 정상운영하며, 장애인시설은 26곳 중 21곳만 정상운영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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