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신명 경찰청장 |
강신명<사진> 경찰청장은 4일 충남경찰청을 초도 방문, 세종경찰청 신설 필요성에 공감하며 우선 남부서 부터 신설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강 청장은 세종경찰청 신설 필요성에 대한 질문과 관련, “세종시는 경찰법이 규정한 광역시에 준해 지방청 신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며 “우선적으로 남부서를 신설한 후 세종서를 경무관 서장 중심경찰서로 한 다음 치안 수요에 따라 지방청 신설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총경 승진자 배출에서 충남청이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고참 경정이 충남보다는 대전에 집중돼 충남청에는 승진 대상자가 적다는 것이 한 가지 원인으로 꼽힌다”며 “앞으로 충남청 총경 승진자를 늘려 지역 경찰의 사기진작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대전청으로 전출 간 경찰관에 비해 타 청에서 전입해 온 경찰관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는 9월 7일 신임 순경 197명이 충남청에 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도 단위 지방청에 전입하는 경찰관에 대해선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겠다”고 충남청 치안력 강화방안을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
- 시·도간 인사에서 107명이 타 청으로 전출 가고 58명만 전입하면서 오히려 현장인력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대책은 뭔가.
▲현 정부 들어 경찰관 2만 명 증원으로 지역경찰이 2198명 늘어나는 등 현장인력 증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시·도간 교류인사가 올해부터 연 1회 실시되고, 충남에서 대전, 전북 등을 희망하는 장기대기자의 고충을 최대한 없앰으로써 현장인력 부족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 세종지방경찰청이 신설 여론이 높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경찰법 제2조는 시·도에 지방청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어, 세종특별자치시에도 지방청을 두는 것이 법체계에 부합한다. 세종부시장 1급, 소방본부장 3급과의 원활한 협력을 위해 세종지방경찰청 신설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다. 다만, 현재의 치안수요만으로는 지방경찰청 신설에 어려움이 있어 올해 행정자치부에 세종서장의 직급 상향(총경→경무관)과 세종남부서 신설을 요청, 협의중에 있다.
- 총경 승진인사때마다 충남청이 홀대 당한다는 분위기다.
▲지역에 상관없이 우수한 업무실적과 지휘관으로서 능력을 갖춘 대상자가 있다면 얼마든지 승진의 기회는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역 간 균형을 고려, 경찰 승진인사에 대한 지역 편중인사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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