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지역주민 86% "병원·지역 공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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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지역주민 86% "병원·지역 공개해야"

  • 승인 2015-06-03 18:48
  • 신문게재 2015-06-04 5면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점점 악화되면서 관련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일까지 집계된 메르스 확진자는 30명으로 격리자는 1300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여론조사에서도 공개에 대한 의견이 앞도적으로 많았다.

리얼미터는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조사 대상자의 82.6%가 메르스 감염자가 나온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반대로 불안감을 키울 수 있어 해당 병원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은 13.4%로 집계됐고, 나머지 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특히, 메르스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 대전·충청·세종에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대전·충청·세종에서 설문에 참여한 조사대상자의 86.1%가 메르스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고, 이어 대구·경북(85.1%), 경기·인천(84.4%), 서울(81.0%), 광주·전라(80.7%)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조사대상자의 91.3%가 공개해야 한다는 응답이었고, 40대 88%, 20대 85%, 50대 77%, 60대 이상 72.5%)순으로 공개하자는 의견이 앞섰다.

성별로는 설문조사 여성 중 86.9%가 병원 공개에 찬성했고, 남성은 78.3%가 찬성의견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0%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7%이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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