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판치는 K-브랜드 동남아 세관서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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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판치는 K-브랜드 동남아 세관서 걸린다

특허청-관세청 단속활동 강화

  • 승인 2015-06-03 18:27
  • 신문게재 2015-06-04 7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정부가 해외세관과 함께하는 국내 브랜드 보호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허청(청장 최동규)과 관세청(청장 김낙회)은 KOTRA와 함께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K-Brand) 보호를 위해 3일 태국 방콕에서 세관 등 지식재산권 단속 관계기관 공무원 10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 브랜드 모조품 식별세미나를 했다.

이는 최근 한류 열풍에 편승, K-브랜드 모조품 유통이 중국뿐만 아니라 태국, 베트남 등 인접 동남아 국가까지 확산돼 국내 기업 브랜드 피해가 심각해짐에 따른 것으로, 이번 세미나를 통해 기업 정품에 대한 모조품 식별법 등 모조품 단속에 필요한 정보를 현지 단속 공무원에 직접 제공함으로써 현지에서 자발적인 단속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런 가운데 특허청과 관세청은 지난 4월 중국 및 홍콩세관과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양국간 실무회의를 통해, 국경단계에서 국내 기업 제품의 모조품 해외유통 차단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미국, 일본 등 주요국 기업에 비해 중국 및 홍콩세관 지식재산권 등록건수가 많지 않아 해당 국가에서 모조품을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

이에 특허청과 관세청은 기업들의 세관 지식재산권 등록제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중국, 태국, 베트남 등의 세관 지식재산권 등록 매뉴얼을 발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업 브랜드 침해정보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국 브랜드 모조품 식별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해외세관 공무원 초청연수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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