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3일 오후 5시 현재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6개교, 특수학교 1개교 등 15개 학교가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각 지역교육지원청 가집계결과는 유치원 9곳, 초등학교 18곳, 중학교 8곳 등 35곳이 휴업을 결정했다.
전날까지 공식적으로 휴업은 없다고 밝혔던 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진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 의료진의 자녀가 다니거나 병원 인근 학교를 중심으로 학부모들의 문의가 잇따르면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휴업을 속속 결정하고 있다. 여기에 한개 중학교가 68명의 학생에 대해 등교를 중지시켰으며, 체험학습이 예정된 6개교가 연기를 결정했다.
충남도 유치원 2곳, 초등학교 24곳, 중학교 3곳 등 29개교가 휴업중이다. 충남도내 학생 4명은 자택 격리중이다.
세종시는 지역의 한 유치원 교직원이 메르스 양성 확진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유치원 6곳과 초등학교 4곳 등 모두 10곳에서 휴업·휴원을 실시키로 했다. 충북도 유치원 9곳, 초등학교 17곳, 중학교 8곳, 고등학교 2곳 등 26곳이 짧게는 하루 길게는 5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전국적으로는 3일 현재 209개 학교가 휴업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휴업학교는 더 늘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전과학기술대는 3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4일부터 조기방학에 들어간다. 부족한 수업일수는 2학기 개강을 1주일 앞당겨 보충하기로 했다.
교육계의 혼란이 잇따르면서 황우여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3일 오전 김지철 충남도교육감을 비롯해 김병우 충북도 교육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충북교육감과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각 시·도교육청은 상황에 따라 학교장이 교육청·보건당국과 협의해 메르스 예방 차원에서 휴업을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학생참여 집단활동은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황 부총리는 이어 “지금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 대응 수위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다”며 “하지만 교육은 워낙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고, 또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경계'단계에 준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2면에 계속
황 부총리는 이어 “지금 보건당국에서는 감염병 대응 수위를 '주의' 단계로 교육부에 알려왔다”며 “하지만 교육은 워낙 학생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이고, 또 학생들의 생명과 건강은 무엇보다도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한 단계 높은 '경계'단계에 준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오희룡·내포=강제일·청주=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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