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과제는 해양 안전환경 조성을 비롯해 레저인프라 구축, 신성장 동력 창출, 항만 기반 조성 등 분야에서 오는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추진된다.
도는 3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충남도 해양수산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용역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그동안 국내·외 정책 동향과 국가·지자체 해양수산 관련 계획 분석을 토대로 세부 과제를 제시했다.
'지속 가능한 해양안전·환경 조성' 분야에서는 ▲하굿둑 구조 개선 및 육상 오염물질 관리를 통한 담수호 수질 개선 ▲연안·하구 정밀조사 및 생태복원 강화 ▲해양안전체험 공간 조성 등 12개 과제로 구성됐다.
'바다와 교류하는 해양레저·관광'은 가로림만 융합형 관광지 조성, 서해 휴먼투어랜드 조성 등 24개, '살기 좋고 풍요로운 어촌·어항'에서는 복합형 다기능항 개발 등 9개 과제가 제시됐다.
'글로벌 수산강국 도약의 밑거름 충남' 분야에서는 국제 수산기자재 산업단지 조성, 갯벌자원개발연구소 건립 등 13개를 추진과제로 내놨다. 또 '충남 미래 성장동력 해양신산업 창출'은 해양헬스케어 산업 육성 등 12개, '국제물류·항만 거점 조성' 분야에서는 핵심 항만 기반 구축 등 5개 과제로 각각 이뤄졌다. '사람과 소통하는 항만 기반 조성'은 마리나·크루즈 항만 개발 등 7개 과제, '해양수산 분야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은 서해안 광역 교통망 확충 등 8개 과제가 제시됐다.
도는 이번 용역을 도내 바다를 접한 7개 시·군을 중심으로 하며, 2017년 단기, 2020년 중기, 2030년 장기계획으로 나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8월 최종보고회를 통해 연구용역을 마치고, 해양수산 발전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송석두 부지사는 “해양수산발전계획은 충남 서해안을 기반으로 해양 수산 분야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정하는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계획인 만큼, 서해안을 어떻게 보전하고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과제를 지역 발전의 방향과 연계해 담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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