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중복가입 확인하세요

실손의료보험을 중복으로 가입한 사례가 23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일 2009년 10월 이후 판매된 실손의료보험 중 중복계약 건수가 지난 4월 말 현재 23만2874건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중복계약 건수는 손해보험사 약 16만5192건, 생보사 2만9378건, 공제사 3만8304건이다. 이달 중순부터 보험사들은 한 달간 금융소비자에게 중복 계약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나중에 가입한 보험사가 계약자에게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안내장을 발송하게 된다. 중복가입 사실을 통보받은 사람은 계약해지를 요청할 수 있다. 불완전판매 사실이 확인되면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모두 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실손의료보험은 한 개만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중복 가입자는 보험료를 2배 더 내는 대신 자기부담금 10%를 내지 않는 것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