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감염병 대책반 가동 최근 국내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비롯한 감염병 우려가 커지자 교육부가 학생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2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 마련된 '학생 감염병 대책반'에서 직원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보고 있다. 대책반은 학교급별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한 동향 파악 및 감염병 예방 교육, 학교와 교육청의 대응태세 점검, 유관기관 협조체계 강화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
인근 대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세종시가 시내 침투를 막기 위해 보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세종에선 두 명의 자택격리대상자가 있지만, 의심환자 등 발생조짐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는다.
2일 시에 따르면 시는 3일 전부터 메르스 확진환자와 역학관계에 있는 두 명을 자택격리 시켰다.
한 명은 의사인데 경기도에서 메르스 확진환자를 진료한 경험이 있었다. 다른 한명은 간호사로,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근무했다는 이유로 격리됐다.
자택격리는 보건당국에서 수시로 전화해 주의사항과 이동자제 등 당부의 말을 전하고, 집 밖을 나오지는 않았는지 점검하는 방식이다.
기간은 2주인데, 세종의 격리대상자들은 기침 등 특별한 증상은 없다고 시 보건소는 전했다.
이외에 전국의 확진자 중 세종에 주소를 둔 사람은 없어 아직까지 세종은 메르스 발생 가능성이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시는 확진환자가 발생한 대전과 거리가 가깝고 왕래하는 인원도 많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선 시는 중동지역 방문객 명단을 확보해 이상 증상자 발견에 나섰다. 명단에 적힌 시민들에게는 수시 전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의사협회, 약사협회 등과 협력해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의료기관, 약국에서 호흡기증상 의심과 발병자 확인시 신속히 보건소로 신고하도록 하는 등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에게는 외출 후 및 조리전후, 화장실 사용 후 등 손씻기 생활화를 당부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시 보건소 관계자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뿐만 아니라 발열이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는 사람과 밀접한 접촉을 하지 않는 등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에는 150여개의 병·의원이 있지만 격리병상은 한 군데도 없어 의심 및 확진환자 발생시 질병관리본부가 배정하는 타지역 병원을 찾아야 한다.
세종=김공배·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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