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표 선발전을 통해 선발된 4개 초등학교 소녀들은 방과후학교 등을 통해 에어로빅을 접한 뒤 선수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이었지만 각오만큼은 베테랑 못지 않았다.
아직 서툰 동작을 반복해서 연습하고, 호흡을 맞추며 한 몸이 되기 위해 쉬지 않고 연습했다. 그리고 드디어 출전한 소년체전. 지난 31일 남원체육관에서 5명의 소녀들은 서로를 믿고 그동안 반복하고 반복했던 동작 하나하나를 풀어내며 최선을 다해 경기를 펼쳤다.
경기 결과는 출전한 9개 팀 중 6위(18.080)였다. 내심 메달도 기대했지만 입상하지 못했다고 실망만 하진 않았다.
그동안 땀흘린 만큼 후회없이 경기장에서 연기를 펼쳤기 때문이다.
전경숙 코치는 “이번 대회에서 입상은 못했지만, 아이들이 대회에 출전해 다른 팀들의 경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거라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에 좋은 기량을 키운 만큼 앞으로 열심히 한다면 아주 훌륭한 에어로빅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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