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1일 도교육청은 천안두정중 강당에서 1권역에 대한 첫 의견수렴회를 열어 학교배정방법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첫날 의견수렴회에는 천안두정중, 천안부성중, 천안오성중, 천안성성중, 천안불당중, 천안월봉중, 입장중 3학년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도교육청은 1권역 의견수렴회에서 천안지역에 적합한 대안적 학생배정방법으로 제시된 ▲제1안 지망순위 무제한 배정 ▲제2안 지망순위 석차등급 균등 배정 ▲제3안 지망순위 비율제한 배정 ▲제4안 지망순위 근거리 절충 배정 등 4가지 방안을 설명했다.
이날 의견수렴회에서는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학생을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평준화의 취지에 맞게 학교별 성적이 균등하게 배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제4안으로 거론된 근거리 배정에 대해서는 학교가 위치한 상황에 따라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인구 밀집지역의 학생을 수용하기 위해 불당지구에 고등학교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과 천안지역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밀려나지 않도록 행정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어 의견수렴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학교별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원거리 통학생을 위해 교통여건을 개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학생배정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제공과 교원의 역량강화를 위해 도교육청이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석진 교육과정과장은 학생배정방법 결정을 위한 향후 일정을 설명하면서 “천안지역의 학부모와 교육청, 학생배정방법 연구팀이 함께 지혜를 모을 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학생배정방법이 만들어 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천안지역 고교평준화 학생배정방법 의견수렴회는 권역별로 4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16일 공주대 연구팀이 주관하는 최종 공청회가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내포=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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