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거미줄 모사 생체섬유 생산길 열렸다

  • 경제/과학
  • 이코노미 줌 In

[이코노미 줌in] 거미줄 모사 생체섬유 생산길 열렸다

韓·美 공동연구팀 생성원리 밝혀… 박테리아·유전자 조작 인공제작

  • 승인 2015-06-01 18:20
  • 신문게재 2015-06-02 4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한국과 미국 공동연구진이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거미줄의 생성원리를 밝혀 앞으로 거미줄을 모사한 대량의 인공 생체섬유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유승화 <사진>교수(기계공학과)와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플로리다주립대, 터프츠대와 공동으로 컴퓨터 모델링으로 거미줄 섬유 제작에 필요한 단백질을 탐색하고 이를 인공 거미줄 설계·제작에 반영, 거미줄 생체섬유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거미줄의 강도는 강철과 맞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끊어질 때까지 흡수하는 에너지(인성)는 고강도 첨단섬유인 '케블라'(Kevlar)에 버금간다.

연구진은 거미줄의 상호작용을 모사할 수 있는 간단하고 효율적인 컴퓨터 모델을 개발, 거미줄의 조립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들을 밝혀냈다.

이후 박테리아에 유전자 조작을 통해 실제와 유사한 재조합 거미줄 단백질을 합성한 뒤 거미실관과 유사한 유체 흐름을 모사한 공정을 거쳐 인공 거미줄을 제작한 것이다.

거미줄은 뛰어난 기계적 성질과 생체적합성으로 다양한 바이오메디칼 분야에 응용할 수 있지만 인공사육이 쉽지 않고, 경제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다.

또 박테리아 유전자에 거미줄 단백질을 단순 삽입하는 유전자 조작으로 생체섬유를 만드는 실험이 시도됐지만 시행착오에 의존한 게 대부분이었다.

연구진은 새로 개발된 예측 가능한 컴퓨터 모델을 이용,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용액 전단유동 하에서의 변화를 조사했다.

이영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