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가 꼽은 '진상 골퍼'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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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가 꼽은 '진상 골퍼' 1위는?

“매너 없는 고객 가장 힘들어” … 다음은 '경기 지연'

  • 승인 2015-06-01 18:15
  • 신문게재 2015-06-02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골프장 캐디 10명 중 8명은 고객들의 매너 없는 행동 때문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존카운티가 지난 4월 한 달간 전국 캐디 536명을 대상으로 '직업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9.8%가 캐디 업무시 '매너 없는 고객' 때문에 가장 힘들다고 응답했다.

설문 대상은 여성 75%, 남성 19.6%였으며, 연령별로는 30대 49.4%, 20대 35.1%, 40대 이상 10.3%로 20~30대 젊은 연령층이 8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캐디들은 '힘든 고객' 유형에 대해 45.5%가 경기 지연, 38.2%가 욕설과 반말 등 언어폭력으로 꼽았습니다. 경기 지연이 45.5%, 욕과 반말 등 언어폭력(38.2%), 성희롱(6.0%), 과도한 내기(3.5%)로 그 뒤를 이었다.

캐디에 대한 직업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캐디 직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또한 근속 연수가 오래될수록 직업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급여 수준은 만족하다는 응답(51.2%)한 비율은 과반수를 넘어섰으며, 업무 강도에 대한 만족도 45% 수준으로 집계됐다.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 대해선 66%가 매우 좋다고 응답했다. 직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에 대해서는 불만족한 비율이 32.3%로 만족한다(23.6%)는 응답을 웃돌며, 직업 만족도와 달리 주변 시선에 대한 만족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디가 갖춰야 할 조건으로는 친절한 서비스 마인드(43.3%), 라운드 조언 능력(21.6%), 골프 규칙 대한 이해도(12.5%) 등의 순으로 서비스 정신을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디 역할로는 경기 도우미(60.1%), 분위기 메이커(39.9%) 등으로 조사돼, 골퍼와 캐디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골프 실력은 101타 이상이 40.7%로 가장 많았으며, 골프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21.6%나 됐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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