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시티즌 새역사 썼다

K리그클래식 13R서 '최연소 득점' 경신 서명원 기록 넘어 18세 253일로 앞당겨

대전시티즌 황인범<사진>이 구단 자체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하는 새 역사를 썼다.

황인범은 지난달 3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5분 포항 우측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소중한 대전의 선제골이었다. 이날 황인범의 골은 기존 구단 자체의 최연소 득점 기록(18세 253일)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 최연소 득점의 주인공은 서명원이었다. 데뷔 2경기 만에 골을 넣으며 기존 김은중이 갖고 있던 18세 358일을 18세 346일로 갈이치웠다.

대전 출신인 황인범은 대전시티즌 산하 유소년클럽인 유성중과 충남기계공고를 거치면서 실력을 인정받아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엘리트코스를 밟아왔다.

지난해에는 충남기계공고의 주장으로 17경기에 출전해 팀 내 최다 도움과 두 번째로 많은 공격 포인트(5골 4도움)를 기록, '2014 아디다스 올인 K리그 주니어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됐다. 그리고 2015년, 대전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올해 대전시티즌에 입단하며 프로에 데뷔했고, 올 시즌 5경기에 출전했으며, 선발 출장 두번째 경기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최문식 대전시티즌 신임 감독과는 U-16세 청소년 대표팀 시절 사제로 만나기도 했다. 황인범이 대전의 프랜차이즈 스타 계보를 이을 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