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센터 지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4시께 천안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두정점에 근무하는 A(48)씨가 해당 지점 계단에서 독극물을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후 2시간 뒤인 오후 6시께 건물 청소를 하려고 출근한 직원에 의해 발견된 A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다음날인 28일 의식을 회복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노조를 통해 그동안 사측의 전방위적인 노조탄압이 도를 넘어섰으며 특히, 사건 전날 사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취업규칙 개정' 내용이 노조원들을 모두 해고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판단, 이 행동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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