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중국의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와 중국 SNS인 위챗에서 선보인 전자결제시스템인 '텐페이' 등 결제서비스와 저전력 블루투스 근거리 통신기술 '비콘(Beacon)' 서비스를 전국 점포에 일제히 확대 적용한다고 31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서울 명동지역과 국제공항 등 일부 편의점에 시범 적용했던 알리페이 결제 서비스 망을 전국 점포로 확대한다.
알리페이는 중국 내 전자결제 점유율이 48.8%에 달한다. 텐페이는 중국 내 전자결제 점유율이 알리페이 다음으로 많은 27.6%에 달한다.
중국의 전작결제시스템을 국내 세븐일레븐 전국 점포에 적용하는 것은 중국인 관광객의 국내 방문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612만명으로 전년 대비 41%가 증가했다. 또 지난해 이들이 소비한 금액은 7조67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세븐일레븐은 근거리 통신을 활용한 비콘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12월 SK플래닛과 업무 제휴를 통해 시범 서비스로 도입한 '비콘(Beacon)' 활용 위치기반 서비스를 전국 점포로 적용한다는 것.
김용환 세븐일레븐 담당자는 “전국 점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정보통신 기술 기반 서비스 도입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비콘 서비스는 실시간 '타임 마케팅'의 도구로써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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