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고예방법]비밀번호만 알려줘도 형사처벌 가능

[금융사고예방법]비밀번호만 알려줘도 형사처벌 가능

신분증·통장 사본만 넘겨줘도 '공범' 인터넷 매입광고 사례지급 수법많아

  • 승인 2015-05-31 13:10
  • 신문게재 2015-06-01 10면
[금감원과 함께하는 금융사고예방] 3. 대포통장

보이스피싱, 대출사기 등 모든 금융사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사기범들이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피해금을 인출하기 위한 핵심수단으로 대포통장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대포(大砲)는 허풍이나 거짓말을 빗대어 이르는 말로, 대포통장이란 통장의 주인과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이 다른 비정상적인 통장을 뜻한다. 통장 명의자와 실사용자가 다르기 때문에 금융경로의 추적을 피할 수 있어, 그 간의 각종 대책에도 불구하고 대포통장 발생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사기범들에 대한 처벌과는 별도로 대포통장 명의인도 공동 불법행위자로서 민·형사상 책임과 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 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이용돼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사기범들이 대포통장을 취득하는 방법과, 피해 예방을 위한 유의점에 대해 알아보면 첫째, 저금리 대출 혹은 취업을 위해 금융거래 확인이 필요하다며 통장과 비밀번호 등을 요구하는 수법이다. 이런 경우 대포통장 취득을 위한 사기일 것이므로 절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통장을 넘겨주지 않더라도 신분증이나 통장사본, 계좌 비밀번호 등의 금융거래정보를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대포통장 명의인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둘째,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각종 통장 및 현금카드를 매입하는 광고를 올려놓고 접근한 사람에게 대가를 지급하면서 대포통장을 취득하는 수법이다. 대가를 받고 통장을 양도하는 것은 스스로 범죄에 이용되도록 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므로 해서는 절대 안된다. 만약, 통장이나 현금카드를 분실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대여 또는 양도한 경우 그리고 금융거래정보를 알려준 경우에는, 즉시 해당 금융회사에 지급정지를 요청하고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끝으로 인터넷 등에서 통장매매 광고나 모집책을 발견한 경우에는 경찰청(112)이나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해 금융범죄 예방에 동참해주시길 바란다.

[금융감독원 대전지원 제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