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오르고 환급금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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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 오르고 환급금 준다

업계, 저금리 영향 공시·예정이율 낮춰

  • 승인 2015-05-31 13:10
  • 신문게재 2015-06-01 10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신규 보험료는 오르고 환급금은 줄고 있다.

최근 지역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생명보험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손해보험사들이 저금리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공시이율과 예정이율을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보험사의 평균 공시이율은 현재 3.1~3.2%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3.8~3.9% 수준이었지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생보사의 연금보험을 제외한 저축성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3.22%, 연금보험 공시이율은 3.14%, 보장성보험은 3.2%로 대부분 0.7% 내외 하락했다.

손보사도 공시이율이 꾸준히 떨어졌다. 이달 손보사들의 연금보험을 제외한 저축성보험의 평균 공시이율은 3.25%, 연금보험은 3.15%, 보장성보험은 3.2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내외 하락한 수치다.

공시이율은 보험 가입자에게 지급되는 이자로, 보험 만기나 중도 해지로 인한 환급금에 영향을 미친다. 공시이율이 떨어질수록 가입자들이 받는 환급금이 줄어든다. 공시이율 하락은 기준금리 인하로 보험사들이 주로 투자하는 채권금리가 떨어져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보험사들은 예정이율도 인하할 예정이다. 예정이율은 보험사가 가입자로부터 받은 보험료를 운영해 거두는 수익률로 예정이율이 높을수록 보험료가 할인된다. 손보업계는 건강보험, 자녀보험 등 만기 15년 이상의 장기보장성 보험료의 예정이율을 인하할 방침이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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