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0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리그 상위권에 랭크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11라운드까지 치른 대전의 시즌 전적은 1승 2무 8패로 리그 최하위를 붙박이로 하고 있다. 다른 11개 팀들은 모두 승점이 두자릿수지만 대전은 유일하게 한 자리수다. 그것도 고작 5점에 불과하다. 골득실로 -15로 가장 초라하다.
2주간의 휴식기를 치르고 새로운 사령탑이 온 선수단의 분위기는 혼란과 불안, 기대가 뒤섞여 있다.
최문식 감독은 첫 상견례 자리에서 선수들을 다독이며 다시 한 번 하나로 뭉쳐서 지금의 혼란과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최 감독은 포항전에서 선수들의 열정과 각오, 기본적인 움직임, 전술 이해도 등을 중점적으로 체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상대 포항은 현재 리그 4위에 오른 상위팀이다. 지난 7라운드 대전전 승리 이후 5경기 째 무승 행진을 잇고 있다.
하지만 대전에게 포항은 여전히 버거운 상대다.
통산 전적만 봐도 8승 16무 26패로 압도적인 열세에 놓여 있다. 최근 2경기에서도 이겨본 적이 없다.
사실상 감독 부재 중 열리는 대회로 볼 수 있는 이번 포항전에서 선수들이 어떤 경기 내용을 보여줄 지에 따라 향후 '최문식호'의 안착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최두선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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