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4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전월대비 0.25%포인트 하락한 3.36%를 기록했다.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3차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지난해 6월 4.40%, 올해 2월 3.61%로 떨어지는 등 사상 최저치를 기록해 왔다.
특히 4월 중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0.25%포인트 떨어진 2.96%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96년 통계 작성이래 첫 2%대 진입이다.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 역시 전월대비 0.14%포인트 하락한 3.67%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다만, 공공 및 기타대출은 0.77%포인트 오른 4.13%를 기록했다.
예금금리도 사상 최저기록을 경신했다. 4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전월에 비해 0.14%포인트 내린 1.78%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1.76%, 시장형 금융상품은 1.83%를 기록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 차는 전월보다 0.04%포인트 내린 2.23%에 그쳤다.
비은행 예금기관의 예금·대출 금리도 하락세를 유지했다.
4월 중 상호저축은행의 예금 금리(1년 정기)는 전월보다 0.26%포인트 떨어진 2.23%, 신용협동조합은 0.13%포인트 내린 2.40%, 상호금융 2.09%, 새마을금고 2.34%는 각각 0.14%포인트 하락했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은 0.34%포인트 급락한 11.73%로 크게 내렸고, 이어 신용협동조합은 0.14%포인트 내린 3.88%, 새마을금고는 0.13%포인트 내린 4.3%를 기록했다. 상호금융대출 금리도 4.35%로 전월대비 0.09%포인트 하락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시장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3~4월 두 차례에 걸쳐 실행된 안심전환대출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내렸다”며 “매달 15일까지 적용되는 코픽스 금리가 전월 금리 수준으로 집계되는 특성이 있어 3월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4월까지 영향을 미친 점도 일조했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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