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은 28일 신청사에 열린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신청사 이전과 맞물린 대대적 조직개편안이 조직 안정성을 해칠 수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당장 법률이 정한 시민안전국 설치 외 개편안은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22일까지 관련 조례안 입법예고 과정 속 대내·외적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조직 대이동과 정원 증가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 적잖은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핵심 골격은 1실4국1본부에 시민안전국을 추가한 1실5국1본부 체제를 갖춘다.
시민안전국은 기존 안전행정복지국 산하 안전총괄과와 생활안전과, 건설도시국 산하 치수방재과, 경제산업국 산하 환경정책과(전 녹색환경과)를 흡수·통합한다. 또 안전행정복지국이 행정복지국으로 명칭 개정과 함께 민원과(전 민원담당관)를 흡수한다.
가장 큰 변화를 예고했던 균형발전국은 읍면지역 균형발전과 신도시 현안 등을 감안, 기존 기능을 대부분 유지하게 됐다.
청춘조치원과와 로컬푸드과는 기존 방침대로 각각 조치원읍 엣 농협중앙회 사무실, 농업기술센터에 잔류한다. 논란의 중심에 섰던 산하 행정도시지원과 축소·폐지안도 재검토 선상에 올랐다.
건설도시국과 경제산업국 명칭도 변화없이 그대로 유지되고, 신설 토지정보과만 건설도시국에 새로이 편입된다. 또 경제산업국 산하 농업정책과와 산림축산과는 조치원읍 현 청사에 남는다. 과다 업무부서인 치수방재과와 투자유치과, 문화체육관광과 등에는 인력보강 조치를 단행한다.
이춘희 시장은 다음 달 시의회 조례 개정을 통해 후속조치 추진을 시사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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