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걸음걸이 신발로 잡는다

KRISS 김종호 박사팀 '촉각 센서·LED' 융합 스마트 신발 개발 성과

촉각센서와 LED 기술이 융합돼 올바른 걸음걸이를 확인, 보행습관 교정이 가능한 신발이 개발됐다.<사진>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은 질량힘센터 김종호 박사팀이 압력에 반응하는 촉각센서와 빛을 발하는 LED를 이용한 스마트 신발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신발의 앞과 중간, 뒷부분에는 각각 촉각센서를 배치했고 빨강, 노랑, 파랑으로 색 조합이 가능한 LED 6개와 연결시켰다.

0.2㎜ 이내 두께의 필름형태로 제작된 촉각센서는 신발 깔창에 넣을 수 있고 충격과 마모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 LED는 사용자가 모드 변경을 통해 다양한 색과 패턴을 만들 수 있다.

보통 올바른 걸음걸이는 발뒤꿈치부터 지면에 닿아 발의 중앙과 앞부분으로 이어지는데 이 신발을 신고 바르게 걸었을 때 3가지 색깔이 모두 빛을 발한다. 하지만 보행습관이 잘못된 경우 일부만 색깔이 발해 교정이 가능한 원리다. 이 신발은 스마트폰 어플과도 연계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스마트 신발은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이 마무리돼 상용화를 기술이전이 가능하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김종호 박사는 “기존 제품은 단일 LED와 가속도센서가 연결돼 걸음걸이에 따른 다양한 색상과 패턴을 구현하지 못한다”며 “이 신발은 위치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 구분은 물론 3색 조합이 가능한 RGB LED로 가시화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