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충청경기…제조·서비스업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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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충청경기…제조·서비스업 웃었다

PC·서버용메모리 수요 호조…아산 패널공장 조기가동 효과 청주공항 이용 中관광객 증가…세종이전 완료로 건설투자 부진

  • 승인 2015-05-27 18:02
  • 신문게재 2015-05-28 5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4~5월 충청권 경기가 이전보다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15년 5월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충청권은 제조업 생산이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하고, 서비스업 생산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은 PC와 서버용 메모리 등에 대한 수요가 호조를 보였다.

또 갤럭시 S6·S6 엣지 등의 판매 증가 탓에 삼성디스플레이가 아산 OLED 패널공장을 조기 가동한 것이 생산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담뱃값 인상으로 국내 담배 수요가 줄었지만, 일본과 베트남 등의 수출 물량이 전년동기 대비 14.1% 증가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서비스업은 정부의 국내관광 활성화 정책 추진과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 관광객 증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에서는 소비와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수출이 전년 동기 수준에 머물고 건설투자가 다소 위축됐다.

소비는 신제품 출시와 보조금 상한액 상향으로 인한 휴대폰 판매 호조와 신차 출시 효과로 늘어났다.

여기에 기온이 평균 수준을 웃돌면서 의류, 음식료품 등이 호조를 보였고, 캠핑문화 확산과 구제역 사태 진정 등으로 육류 소비도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디스플레이 OLED 관련 신규투자와 철강 후판공장 증설 본격화로 증가세가 확대됐다.

반면, 건설투자는 공공기관의 세종시 이전 완료와 대기업 부도 등의 영향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수출은 디스플레이의 고부가가치 패널 판매 증대, 자동차부품의 수요처 다변화 노력, 담배의 신시장 개척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반도체 산업과 석유화학은 시스템반도체 부진과 생산 축소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사정은 농림어업, 전기·운수·통신·금융업 등 일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축소돼 개선세가 주춤했다.

소비자 물가는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 하락, 일부 공공서비스 요금 인하 등으로 소폭 내림세를 보였고, 주택 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저금리 지속 등에도 지역 내 대규모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어지면서 보합세를 이어갔다.

금융기관 대출태도는 가계부문 주택담보대출과 기술금융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대출 증가로 전분기에 이어 완화 기조를 유지했다.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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