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후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시티에서 열린 'OSJD 사장단회의 및 제10차 국제철도물류회의'에서 최연혜 코레일 사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이바노비치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이 '서울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코레일이 주최하는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서울 사장단회의가 27일 쉐라톤 디큐브시티호텔에서 25개국 300여 국내외 철도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했다.
이번 OSJD 사장단 회의는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유라시아 지역의 공동 경제발전을 위한 다양한 철도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최연혜 사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분단 이후 61년 만에 유라시아 철도의 잃어버린 마지막 퍼즐 조각(미싱링크)을 맞추기 위한 의미 있는 첫 번째 발걸음이 시작됐다”며 “새로운 공동 번영의 시대를 위해서는 유일한 미싱링크인 남북철도는 다시 연결돼야 하며 회원국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OSJD 사장단 총회에서는 한국철도에 대해 생소한 OSJD 대표단을 위한 '한국철도의 현황'과 우리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에 대한 발표가 있었으며, 이후 러시아 철도공사 사장의 '유라시아 화물운송 발전에 대한 전망'등 OSJD 주요 국가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유라시아 철도 발전 및 남북철도 연결을 지지하는 '서울선언문'이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OSJD 회원국들은 서울선언문에서 유럽과 아시아 간 대륙횡단노선을 통한 국제철도운송의 중요성 및 역할이 강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대륙횡단철도와 한반도 종단철도의 연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남북철도를 포함한 전체 유라시아 지역 내 철도(정부), 운영자 등 관계자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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