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천시 장호원 비상대책회의 모습. |
철도공단에 따르면, 그동안 2공구인 112정거장 역사위치 변경 민원으로 인해 이천시 장호원읍과 음성군 감곡면간 분쟁이 발생해 공사착공이 지연됐으나, 최근 3자간(이천시, 음성군, 철도공단) 공동협의체 실무회의 등을 통해 양 지역의 화합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한 공단 중재(안)를 제시해 민원을 원만히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이천~충주 철도건설사업 1ㆍ3ㆍ4공구는 지난해 12월 착공했고, 5공구는 올해 6월 말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112정거장 민원협의 완료에 따라 2공구의 실시설계를 5월까지 완료하고, 6월 초 노반공사를 입찰공고할 예정이다.
이천~충주~문경 철도건설 사업은 총 1조926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중부내륙철도를 신설 고속화(200km/h)하는 사업으로, 총연장 94.8km를 건설하게 된다.
철도사업이 완공되면 중부내륙축의 물류운송 효율성 증대 효과 및 경기ㆍ충청ㆍ경북권 철도 이용객의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경제발전에 크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중부내륙철도 112역사위치 민원으로 공사착공이 지연됐던 철도건설사업이 3자간 협의를 통해, 이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단이 양 지역을 설득하고 합의를 이끌어 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천~충주 철도건설 제2공구 내 감곡역은 기본설계 결과(2009년 12월), 경기도 이천시 장호원읍에 위치했다. 실시설계 과정에서 충북 음성군 감곡면으로 약 110m 위치 변경됨에 따라 지역간 이견이 발생했다.
이후 민원 협의 결과, 장호원 및 감곡지역의 화합 등을 고려해 112정거장 역사위치에 대한 공단 중재(안)를 제시했고, 공단 중재(안)에 대해 양측이 서로 수용했다. 역명에 대해서는 양측 지역명이 공동 명기되도록 협조했으며, 최종 역명은 향후 관련법에 따라 역명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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