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대전과 충남의 채무 감축 노력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25일 행정자치부 자료 분석결과 2015년 3월 기준으로 대전의 채무 잔액은 6751억원, 세종은 1132억원, 충남은 8922억원, 충북 5760억원 등 모두 2조256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의 경우 2014년 6월 6752억원이던 채무가 있었음에도, 9개월 동안 줄인 채무는 1억원에 불과했다.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2014년 6월 16.58%에서 2015년 3월 16.43%로 0.9% 줄었다. 세종은 1205억원에서 1132억원으로 6.0% 줄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감축률이 높았다. 충남은 2014년 6월 8951억원에서 8922억원으로 29억원 정도 감소(0.3%)했고 예산대비 채무비율은 17.38%에서 17.06%로, 1.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충북은 5990억원에서 5760억원으로 3.8% 줄어 전국 4위를 차지했다.
전국적으로는 경남도가 작년 6월말 채무잔액이 1조443억원이었다가 올해 3월 7693억원으로, 2750억원(26.3%) 줄어 채무 감축률이 17개 시·도중 1위를 기록했다. 제주도는 7072억원에서 6290억원으로 11.1% 감소해 2위를 차지했다. 전남과 대구, 부산도 채무잔액이 각각 363억원(3.4%), 460억원(2.4%), 459억원(1.6%)씩 감소했다. 인천시는 3조2422억원에서 3조2129억원으로 293억원 줄었다.
채무규모 기준으로 전체 지자체 중 1, 2위인 서울시와 경기도는 민선 6기 들어 채무가 늘었다. 광주시는 7월 열리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준비 때문에 채무잔액이 8205억원에서 9193억원으로 12% 증가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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