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씨는 지난 20일 오전 2시 30분께 서구 둔산동의 은행현금인출기에서 타인 소유의 체크카드 11장을 이용해 현금 6400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경찰 조사에서 권씨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된 남성으로부터 현금을 인출해주면 수수료를 주겠다는 제의를 받고 택배를 통해 체크카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현금인출기에서 남성이 모자에 마스크를 쓰고 여러 카드로 현금을 반복적으로 찾는 모습을 본 시민이 즉시 신고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둔산서 사이버팀 관계자는 “권씨가 사용한 카드의 현금은 불법 도박사이트 자금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자신의 통장과 카드가 타인에게 넘어가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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