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훈련은 캐나다에서 열리는 FIFA U-16 여자월드컵에 출전할 선수들을 소집, 기량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선발된 선수는 모두 23명으로 이중 중학생은 문은주를 포함해 5명에 불과하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지도교사 등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한 문은주는 한밭여중 축구부 주장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또 성실하게 운동해 왔다. 중앙공격수인 문은주는 팀은 약하지만 하프라인에서도 볼을 드리블하며 3~4명은 거뜬히 제치고 득점할 정도로 기량이 뛰어나다.
축구선수로서 신장 170㎏, 몸무게 57㎏의 좋은 피지컬을 갖춘 것은 물론, 정신력과 테크닉, 스피드까지 갖춰 기량을 키운다면 한국 여자축구를 이끌어갈 대들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런 문은주의 실력은 팀이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팀이 3전 3패를 기록하는 부진 속에서도 국가대표 감독들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은주는 “축구를 하면서 당연히 국가대표가 되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운동을 해 우리나라 최고의 여자축구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밭중 문영길 부장은 “한밭여중은 대전시 지정 여자축구육성학교로, 일반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을 받는다. 문은주는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면서도 힘든 기색 하나 없이 누구보다 열심히 생활한다”며 “앞으로 성인이 되면 앞으로 10년 동안은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