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도에 따르면 최근 해양수산부가 주관하는 해양장비 개발 및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호서대-SK텔레콤 컨소시엄 사업단이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 관련 국책과제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난 3월 3일 해양신산업 육성을 위한 충남도와 호서대 간 MOU 체결 이후 첫 번째 추진과제다.
업무협약 이후 사업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SK텔레콤이 가세했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호서대-SK텔레콤 컨소시엄 사업단은 향후 7년간 300억(국비 260억원/민자 40억원)을 투입해 육상과 동일한 수중(水中) 통신 네트워크를 개발할 계획이다.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은 수중 기지국을 통해 정보를 전송할 수 있는 통합 무선 통신망으로, 해양 작업이나 레저, 구난안전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신기술이다.
앞으로 호서대-SK텔레콤 컨소시엄 사업단은 과제수행을 위한 테스트베드(Test-Bed) 성격의 해양수산운영실험센터를 도내에 설립·운영하게 된다.
도는 컨소시엄 사업단과 함께 해양수산IoT(Internet of Underwater Things) 클러스터를 도내에 조성해 관련 기술 확산과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국책 과제선정에 따라 국가 수중 기지국 망 시설 선점과 기술 확보 후 이전 시 관련 기업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산업화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 마련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은 해양수산국 출범 1년여 만에 이뤄낸 큰 성과로, 충남을 해양산업분야의 중심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큰 진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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