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최근 도청 소회의실에서 대북사업단체와 민간 전문가 등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지방정부 차원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정부의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민간교류 추진 관련 정부입장' 발표와 '6·15 남북공동선언 15돌 기념 민족공동 행사' 개최 합의 등 남북관계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통일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추진 과제들을 발굴을 위한 것이다.
도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특히 올해가 광복 7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임을 감안, 통일에 대한 도민의 관심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통일기원 프로젝트'와 '통일 활동사업' 등을 공모하기로 했다.
또 문화·체육·농림·축수산 등 도 각 부서에서 분야별로 발굴한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검토하고, 이 사업들이 실질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대북 접촉 관련 기관 및 민간단체와 연대를 강화키로 했다.
송석두 도 행정부지사는 “상시 유동적인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당장 어떤 관계가 형성될지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통일은 반드시 이뤄져야 할 민족의 과제”라며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실행력을 갖고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