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이 외에 추가로 25개 기관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전 대상 중 나머지 19개 기관은 거부 의사를 밝혔다.
같은 시기 인근에서 조성되고 있는 세종시나, 당초 내포신도시 조성계획과 비교해 더딘 개발 속도로 속앓이하던 이주민 등 도민들은 기관 및 단체 추가 이전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이전 대상 기관ㆍ단체는 모두 128곳이다.
최근엔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내포유치원이 개관해 이전 대상기관의 절반 가량이 내포신도시에 정착했다.
공립고등학교인 홍성고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홍성기상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등 25개 기관은 되도록 2017년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전이 완료되면 내포신도시 내 업무지구는 높고 낮은 빌딩으로 가득 차게 된다.
이들 25개 기관은 직원만 해도 약 824명이며, 학생과 가족 등의 인구유입까지 기대된다.
도는 이 외에도 충남관광협회와 충남버스운송사업 공제조합,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충남지회, 충남건축사회, 충남간호사회 등 25개 기관ㆍ단체의 이전도 별도로 추진 중이다.다만 이전 대상 중 19개 기관은 내포신도시로의 이전을 거부했다.
이 기관들은 대전ㆍ충남 공동 운영지부를 분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거나, 토지값 등 각종 조건이 맞지 않아서 대전 등에서의 정착을 고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화물자동차 운송사업 공제조합 충남지부 건물도 공사에 들어가는 등 내포신도시에 추가 건설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2년 정도 후에는 업무지구가 가득 차 신도시다운 모습을 제대로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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