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하반기에 등록업체가 늘어나는 반면, 올해는 상반기부터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게 주택업계의 한결같은 얘기다.
21일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에 따르면 이달 현재 등록을 완료한 대전ㆍ세종ㆍ충남지역 주택건설 업체수는 모두 349개에 달한다.
올들어 45개의 주택건설업체가 신규 등록에 나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1~5월)에 15개 주택건설업체가 신규등록한 것과 비교해 신규등록률이 3배로 뛰었다.
다만, 올들어 등록말소가 15건에 달해 전체적으로는 지난해 319개 대비 30개 업체가 증가한 셈이다. 신규로 등록한 주택건설업체가 늘어나는 데는 올 들어 주택분양시장이 활기를 띄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성백조의 관저지구 분양성공에 이어 판암역 인근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급되는 삼정기업의 그린코아 아파트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어서다.
주택공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데는 청약제도가 간소화된 만큼 투자자들의 시선 역시 분양 및 매매시장으로 집중되기 때문이다.
신규 등록에 나선 주택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이미 부지를 소유한 상태에서 주택사업을 추진하려고 준비해오던 중에 시장 분위기가 살아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으로 등록에 나선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올들어 공동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어 경쟁 역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요자들이 원하는 주택을 내놓는 등 맞춤형 전략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하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사무처장은 “대전을 비롯해 세종, 충남지역에서 신규 주택건설업체 등록이 비슷한 규모로 늘어나고 있다”며 “과잉 공급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일단은 시장 분위기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택건설업체들로서는 올해를 기회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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