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부진' 대전시티즌 조진호 감독 자진사퇴

  • 스포츠
  • 축구

'성적부진' 대전시티즌 조진호 감독 자진사퇴

“성적부진 팀을 위해 최선의 선택”…1년7개월만에 하차

  • 승인 2015-05-21 17:46
  • 신문게재 2015-05-22 7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조진호<사진> 대전시티즌 감독이 부진한 성적 등을 못이겨 자진 사퇴했다.

조 감독은 본보 기자와의 통화에서 “20일 전득배 대표이사와 미팅해 자진사퇴하는 것으로 의견을 최종적으로 모았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작년의 돌풍을 이어가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지금이라도 대(대전시티즌)를 위해 소(나)를 희생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팀적으로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달라”고 했다.

대전은 지난해 챌린지에서 '절대 1강'으로 무난히 우승하며 올 시즌 클래식에서 기대를 모았지만, 개막 후 지금까지 11경기에서 1승 2무 8패 리그 최하위 신세를 면치 못하는 등 극히 부진했다.

이로써 조 감독은 2013년 10월 김인완 전 감독의 건강 이상 등으로 감독 대행에 오른 이래 1년 7개월 만에 대전시티즌의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조 감독이 자진 사퇴를 최종 결정한 20일은 대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구단 직원 전체가 충남도시가스에서 마련한 회식이 있었다.

조 감독은 이 자리에 참석했지만 동석한 선수단과 프런트도 이런 결심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 감독은 “초반에는 경기력이 다소 떨어졌지만, 이제 계속 조금씩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기대를 했는데 성적은 계속 나아지질 않아 정말 많이 힘들고 답답했었다”며 “선수생활 10년을 포함해 프로축구 생활만 23년을 했다. 당분간 좀 쉬고, 좋은 기회가 오면 다시 활동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시티즌은 조 감독의 사퇴에 따라 당분간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선수단을 끌어가고,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는 신임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