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조직개편 '시민안전실' 설치

  • 정치/행정
  • 세종

세종 조직개편 '시민안전실' 설치

치수방재·환경정책과 등 편입… 8월까지 완료 정원확대·책임읍면제 등 겹쳐 시행착오 우려

  • 승인 2015-05-21 15:15
  • 신문게재 2015-05-22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이재관 부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오는 8월 '시민안전실' 설치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 이재관 부시장이 21일 시청 기자실에서 오는 8월 '시민안전실' 설치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안을 설명했다.
세종시가 신청사 이전과 출범 3주년을 눈앞에 두고, 시민안전실 설치를 핵심으로 한 조직개편을 본격화한다.

조직 대이동과 정원 증가란 변화의 소용돌이 속 적잖은 시행착오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관 행정부시장은 21일 조치원읍 본청에서 40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이와 관련한 내부 확정안을 설명했다.

1실4국1본부에 '시민안전실'을 추가한 2실4국1본부 체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다.

시민안전실(2·3급)은 대통령령 개정에 따라 전국 17개 시·도 공히 신설되는 조치로, 오는 8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해야한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후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체계를 재구축하는 한편, 중앙과 지방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기존 안전행정복지국 산하 안전총괄과와 생활안전과, 건설도시국 산하 치수방재과, 경제산업국 산하 환경정책과(전 녹색환경과)가 시민안전실로 편입한다.

균형발전국은 행복도시건설청 중심의 신도시 발전상과 상응하는 읍면지역 균형발전 차 적잖은 변화를 맞이한다.

기존 지역개발과와 청춘조치원과, 로컬푸드과를 중심으로, 건설도시국 아래 지역개발과와 경제산업국 아래 농업정책과 및 산림축산과를 받아들였고, 사무실 역시 현 조치원읍 청사에 잔류한다.

다만 청춘조치원과는 조치원읍 옛 농협중앙회 사무실, 로컬푸드과는 농업기술센터에 잔류한다.

민선 2기 시정 핵심사업인 조치원 청춘 프로젝트와 로컬푸드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담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안전행정복지국은 행정복지국으로 기존 조직에 기획조정실 산하 민원과(전 민원담당관)를 추가로 받아들였다.

경제산업국은 경제문화국이란 새 옷을 입는 한편, 기존 일자리정책과와 투자유치과에 신설 전략산업과 배치 및 균형발전국 산하 문화체육관광과 흡수로 기능을 재편했다.

건설도시국은 도시교통국으로 변경됐고, 여기에는 기존 도시과·건축과·도로과·교통과와 함께 신설 토지정보과를 편성했다.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1382명 정원 규모를 1415명까지 확대할 것으로 분석했고, 책임읍면동제 시행에 따른 조직개편은 행정자치부 협의를 거쳐 하반기 반영을 추진한다.

다만 신청사 이전 시기와 맞물린 이번 개편이 적잖은 시행착오를 가져올 것이란 시각이 많은 만큼, 조직 안정화가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재관 부시장은 “재난안전 기능 강화와 신청사 이전에 따른 북부지역 균형발전에 초점을 맞췄다”며 “신청사 이전 자체가 대단한 변화다. 다만 대규모 인사 후 업무공백을 야기한 앞선 조직개편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공배·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5.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1.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2.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3.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